떠나지 않는 인재를 채용하는 방법 – 조직적합성

얼마전 의뢰 받은 면접관 교육의 주제는 해당사의 담당자 니즈는 회사를 떠나지 않는 사람을 채용하는 면접 방법에 대해서 였습니다.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채용한 인재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를 떠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공채의 경우 유명 대기업들도 30% 이상의 인재가 입사 후 6개월 안에 퇴사를 결정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를 떠나지 않는 사람을 채용하는 면접 방법은 무엇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거의 ‘없다’입니다.

구성원의 조직을 떠나는 이유는 ‘상사와의 문제, 커리어 비전, 일-업무 균형(WLB), 구성원과의 문제, 급여/복지 문제, 출퇴근 문제 등등’ 너무나 많습니다. 

조직과의 문제 뿐 아니라 개인적인 변수까지 더해 진다면, 그 모든 것을 미리 확인하거나 방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기업의 인재 채용은 직무적합성과 조직적합성이라는 두 개의 큰 틀에서 평가가 이루어 집니다.

조직적합성은 간단히 말하면 ‘우리 조직과 잘 맞을까?’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대부분의 기업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본래의 조직적합성(organization fit)은 개인-조직적합성(Person-Organization Fit : P-O Fit)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해당 인재가 우리 회사에 잘 맞을 것인지 판단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인재가 원하는 조직이 우리 회사인지에 대한 확인은 등한시 한다는 것입니다.

조기 퇴사의 가장 큰 이유는 입사 전 기대와 입사 후 괴리가 크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채용 담당자나 면접위원은 이러한 부분을 기억하고 면접에 임했으면 합니다. 

면접을 일방향적인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간에 질문과 답변이 오갈 수 있게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리버스 인터뷰 (Reverse Interview)’ 방식이 그와 같은 면접 기법중에 하나입니다.

해당 인재가 어떤 조직 문화를 선호하는지, 어떤 직무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등 개인이 원하고 있는 바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도록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 조기 퇴사율을 감소 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